성희롱 가해자 상담·교육

프로그램 필요성

성희롱은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 사회에서 생기는 필연적인 권력의 불평등 문제에서 오는 사회적, 문화적 부산물이다. 즉 성희롱은 권력을 가진 자가 약자인 대상에게 성을 매개로 행사하는 신체적, 언어적, 정서적 지배수단이다.

성차별적 성역할 고정관념

성차별적 성 역할 고정관념은 여성에 대한 선입견과 자신이 저지른 성희롱 행위를 부인하고 축소하게 하며,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는 등의 왜곡된 인지를 형성하게 하며, 공감 능력 결핍 등의 정서상의 문제를 가져오게 한다. 성차별적 성 역할 고정관념은 가해자의 성희롱 행위 발생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

권위주의적 일방적 소통방식

권위주의적이며 일방적으로 소통하는 특성이 있다. 남성 가해자들은 자신의 행위를 당연한 남성의 성 역할 혹은 권리와 의무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이나 연민, 그들의 고통에 대한 민감성이 약하다.

낮은 성인지 감수성

성인지 감수성이란 성별 차이에 따른 불평등 상황을 인식하고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하는 감수성이다. 성인지 감수성이 낮으면 경직된 성차별적 성 역할을 강조하며 성차/성별에 의한 차별을 정당화하는 관점을 갖게 된다. 성희롱 가해자들은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새로운 방식으로 건강한 관계 맺기를 모색하기 위하여 일상에서의 편견과 차별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강한 성희롱 통념 수용

성희롱 남성 가해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그들의 진술은 매우 일관성이 있으며, 다른 가해 남성과 말을 맞춘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해 남성들의 진술 내용은 거의 유사함을 발견한다. 이는 가해자들이 자신의 개별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성역할사회화 과정을 통해 학습한 성희롱에 대한 왜곡된 사회문화적 신념체계를 말하기 때문이다. 성희롱 통념은 가해자, 피해자, 주변인에게 가해자 관점에서 성희롱 사건을 바라보게 하고, 가해자에게는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 정당화, 변명하는 구실을 주고, 가해자의 죄의식을 없애주는 등 면죄부 역할을 하도록 한다.